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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퀸의 새로운 다짐

아르바이트 하는 부서에서 송년 회식 겸 볼링을 치러 갔다가 첫 게임에서 우리조가 1위, 멤버 바꿔서 두 게임 합산했을 때도 우리조가 1위, 그러는 동안 개인 스코어 여자 1위를 하게 되었다.  응원, 격려, 조언, 다른 이들의 실수, 뜻밖의 행운 등이 어우러진 우연이다.  처음엔 분명 또랑으로 굴려도 꺄르륵 웃으며 쳤는데 점점 게임이 무르익을수록 1등을 하고싶다는 생각에 매우 진지해졌다.  거 뭐 진짜 아무 것도 아닌데 순간 경쟁심에 불타 없어질 뻔했다.

이어서 우리는 다트와 당구대가 있는 펍에 갔다.  다트는 토너먼트 리그였다.  이번에 우리조는 초반에 떨어져서 다른 사람들이 다트 던질 동안 심심했다.  그래서 김차장님과 당구공을 구멍에 넣어보기로 했다.  룰은 단 하나, 내가 흰 공으로 아무거나 하나를 넣을 때까지 치는 것이었다.  또다시 내 눈이 이글이글했다.  김차장님이 나보다 잘 치시므로 내가 넣을 수 있는 공이 점점 줄어드는 것이 그렇게나 안타까워….  결국 하나를 넣고 끝나는 순간 나보다 김차장님이 더 기뻐하셨다.  그 다음엔 2:2 진짜 포켓볼을 쳤다.  나도 세 개나 넣고 이겨서 너무나 기뻤다.  또 치고 싶었다.  두 번째 게임은 졌다.

난 절대 도박을 하면 안되겠다.  딸 때까지 판에서 안 일어나서 망부석 될지도 몰라.  하지만 볼링과 당구는 스포츠니까.  포켓볼을 잘 치고 싶다!  우리집에 마작도 있는데….

go giants!

16일 14:00부터 롯데와 SK의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  그에 앞서 이번 정규 시즌 롯데 경기 중 제일 신났던 7월 31일 경기를 직접 봤다고 자랑 중!  이날의 승리로 롯데는 두산과의 홈 3연전 스윕, 4연승, 4위권 진입.  롯데가 우승하면 좋겠지만, 뭐 그렇지 않더라도 플레이오프와 한국 시리즈가 이날 경기만큼 재미지면 얼마나 좋을까.  최근 준플레이오프는 보다 잠들 정도였으니;

사직구장 첫경험.  잠실이나 목동에만 가봐서 롯데 선수들 등장할 때 전광판에 프로필 나오는 것도 처음 본 거!  점수도 핑퐁핑퐁 나서 집중력 최고였고 사람들이 야구 보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웠다.  나는 이날 양옆 두 친구 사이에서 그들과 맛있는 걸 나눠먹으며 따뜻한 의자에 앉아 내가 제일 좋아하는 두 선수의 홈런을 한 경기에서 본 행운아, 였다.  :-D

   

   

     

   

키스, 가카의 키스

HD 생중계로 롯데와 엘지의 경기를 보고있었다.  “현직 대통령이 순수한 경기 관전 목적으로 야구장을 찾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기사가 났다.  청와대 수행원들과 잠실 야구장 중계차 간에 어떻게 입을 맞췄고 노림수는 무엇이었나 따져보기 이전에, 키스라는 그 친밀한 행위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발상이 너무 싫어.  어차피 ‘쇼’인데 9회 시작할 때까지나 앉아있을 필요가 있었을까.  ‘꼼꼼하다’의 의미가 즐겁게 변질되고 있는 요즘, 그들의 야구장 키스는 그닥 꼼꼼하지 못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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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휘두르며 – 아사 히구치

고마워.  사슴이 선물해주어 보는 동안 자꾸 사슴의 스포츠 해설이 생각나서 웃음이 났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사인 볼트가 100m 9.69초 세계신기록을 세울 때 우리는 서울이 아닌 곳에 같이 있었다.  그날 밤 나란히 누워서 어디까지 이야기하다 잠들었는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아주 룰이 생소한 종목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던 것만은 기억이 난다.  펜싱이나 핸드볼이었던 것 같다.

내일은 잠실에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보러 간다.

그건 그렇고 조만간 아메리칸 풋볼에 대해 발표(?)해야 하는데 뭐가 뭔지 아무 것도 모르겠어서 일시적으로 식욕이 없다.  나 어디 가서 뭘 보면 되나요.  위키피디아에서 풋볼 쳐서 읽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란 걸 깨달았어 아아아  우리말 중계 + 해설 해주는 곳은 없어요??

이대호 선수 40호 홈런

오늘 이대호 선수가 홍상삼한테 40호 장외 홈런을 쳤다.  두산:롯데 5:2 상황에서 5:3이 되었다.  이후 상대편 실책으로 5:5 동점, 전준우 쓰리런홈런(!)으로 5:8, 두산이 솔로홈런으로 1점 추가해서 6:8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이대호 선수 인터뷰를 봤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목표와 함께, 눈에 보이는 목표도 꼭 필요한 것 같다.  이대호의 말에 따르면 n호 홈런은 n번째 홈런이 아니라 첫 홈런의 다음x(n-1) 홈런인 셈이다.  그래서 멋지다 정말.  ♥_♥

Q.  40홈런에 대한 느낌은 어떻습니까?

A.  뭐 처음 쳐보는 거라서 기쁘긴 한데 뭐 아직은 뭐 시즌 중반이라서 뭐 그렇게 별 느낌은 없는데 그래도 주위에서 많이 축하해주시니까 좋은 것 같아요.

Q.  실감이 아직 많이 안 나나 봐요?

A.  지금 저희 팀이 4강 싸움을 하고 있으니까 너무 힘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아직은 제가 기뻐할 때가 아닌 것 같아요.

Q.  예, 사실 롯데 자이언츠의 4강 싸움, 오늘(8/20/2010) 기아가 패했기 때문에 이제 네 경기 차로 앞서가게 됐어요.  4강 싸움도 중요하지만 팬들은 이대호 선수가 정말 홈런도 더 많이 치고 이제 마흔 개를 쳤으니까 뭐 50홈런 이러한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A.  어 뭐 저야 뭐 시즌 초반부터 뭐 50개를 친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고 뭐 40개도 뭐 솔직히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뭐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하다 보니까 지금 40홈런까지 나왔는데 뭐 일단 남은 게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뭐 하나씩 하나씩 치다 보면은 뭐 좋은 결과가 있으면 50개까지 가지 않겠나 싶어요.

Q.  많은 전문가들이나 뭐 타격 코치도 ‘이대호 선수가 가장 부드러운 스윙을 하고 컨택 능력이 가장 뛰어난 타자다’ 그러한 얘기를 하는데, 사실 올 시즌 내내 이대호 선수가 부진한 시간이 그렇게 없거든요.  두 경기 이상 안타를 못 친 경기도 없었는데 꾸준한 어떤 비결이 있다면 어떤 거에 있을까요?  결혼을 한 게 큰가요?

A.  뭐 제일 첫째 요건으로는 뭐 일단 와이프가 뒤에서 마음 편하게 해주니까 마음 편하게 야구 해서 좋은 것도 있고요.  뭐 일단 개인적으로는 저는 하루에 한 번 안타를 못 치면 다 제가 잘못해서 시합을 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죄송스러워서 하나라도 치려고 하다 보니까 그렇게 몇 경기 연속 못 치는 건 없는 것 같아요. 

(중략) 

Q.  본인이 예상하는 홈런 개수 좀 말씀해 주세요.

A.  저는 솔직히 마흔 한 개 칠 것 같은데 (하하) 뭐 하나 더 치고 또 한 개 더 늘리고 이렇게 하겠습니다.

 

* * 덤 * *

ping pong ping pong

우리 엄마는 현정화 선수 팬이다.  (+유남규) 

어제 5교시가 시작되자마자 여자 아이들 몇 명이 앞으로 몰려나와, ㄷㅎ이가 지금 담임 선생님께 혼나는 중이라서 조금 늦게 올거라고 말해줬다.  ㄷㅎ이는 가끔 다른 친구들을 못되게 이유 없이 괴롭히고 울리고 욕을 한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너무나 안타깝다.  ㄷㅎ이네 담임 선생님은 올해 이 학교에 처음 오심과 동시에 학년 부장을 맡으신 참 좋으신 분이다.  다른 선생님들은 ‘동료’같은 반면, 부장 선생님은 나의 ‘선생님’ 같다.  그런 선생님께서 아주 화가 많이 나신 모양이었다.  여태 이런 일이 없었는데 말이다.  수업 시작한지 20분 정도 지났을 때 그 유명한 ㄷㅎ이가 눈이 빨개져서 들어왔다.  내내 신경이 쓰였다.

퇴근하기 30분 전에, 5학년 회의에 들어갔다.  선생님들 사이에서 오늘 있었던 사건 사고에 대해 이야기가 오고가다 ㄷㅎ이 이야기가 나왔다.  장애우 둘을 때려서 살갗이 다 까지게 했단다.  말씀하시는 부장 선생님 얼굴이 어둑어둑했다.  그럭저럭 회의가 끝나고 각자 퇴근하려 일어서는데, 선생님이 강당에서 탁구 치고 가자고 제안하셨다.  아무도 선뜻 가겠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그만 탁구를 치겠다고 해버렸다.  칠 줄도 모르면서… 

나는 요 동영상 30초대부터 나오는 초등학생처럼 쳤다.  뜬볼도 여러 개.  점입가경으로 실수했지만 너무 신나고 재밌어서 톨루 선생님한테 전화해서 강당으로 불렀다.  둘 다 처음이라 공이 오고간지 얼마 되지 않아 탁구대를 거치지 않고 토스.  탁구공으로 서로 맞추면서 피구.  선생님 오늘 있었던 일로 받으신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풀어드리려고 가놓고 선생님 탁구공 수십 개 줍게 함….  한 시간 반을 치고나서(친건가?) 이제 가려고 하니 선생님께서는 혼자 더 연습하고 가신다면서 탁구공 뱉는 기계를 세팅하셨다.  선생님 기분이 좀 풀어지셨길.  (얼른 핑퐁 일취월장해서 선생님이랑 함께 칠 수 있으면 좋겠다!) 

Ovechkin, vancouver 2010

아래 두 사진을 클릭하면 boston.com 에서 찍은 밴쿠버 동계 올림픽 예술 스포츠 사진 part 1, 2가 나옵니다.

Alex Ovechkin of Russia skates before their men’s hockey game against Latvia at the Vancouver 2010 Winter Olympics, February 16, 2010. (REUTERS/Hans Deryk)

Haley Irwin (left) and Meghan Agosta of the Canadian Women’s Ice Hockey team lie on the ice, celebrating their win with bubbly, beer and a cigar following their team’s 2-0 victory during the ice hockey women’s gold medal game between Canada and USA on day 14 of the Vancouver 2010 Winter Olympics at Canada Hockey Place on February 25, 2010 in Vancouver, Canada. (Alex Livesey/Getty Images)

출처: 여기여기

* * *

2006년 1월 워싱턴에 놀러갔을 때 Washington Capitals 경기를 봤다.  그때 85년생 오베츠킨Ovechkin 선수 소개할 때 사람들이 거의 뭐 난리도 아니었다.  등장하자 모두가 오베츠킨 오베킨 go caps go caps!  이날 경기는 오베츠킨이 골을 넣고 Capitals가 이겼다.  이 자가 누구인가 집에 와서 찾아봤다.  알고보니 당시는 바야흐로 NHL에서 초초초 날아다니다 2005-06 Calder Memorial Trophy 받을 무렵이었던 거.

“Who’s your hero (like that)?  Who’s your favorite NHL player?”
“Right now?”
“Yeah.”
“Me.”

25일,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러시아와 캐나다의 플레이오프 8강이 있었다.  이 경기는 분위기도 엄청났고 유명한 선수들이 대거 나왔고 유효 슈팅이 70개나 되었다.  그런데 오베츠킨이 있는 러시아가 캐나다에게 7:3으로 져서 준결승에 못나갔다.  캐나다가 바로 선제골을 넣고 초반부터 미친 듯이 치고나갔다.  러시아가 좀 해볼라치면 캐나다 골리가 꼭꼭 잡아버리고…  3:0 돼서 타임아웃을 부른 이후에 러시아의 첫 골이 나왔지만 이후에도 쭉 끌려다녔다.  ioi    예전에는 골 넣은 후에 보여주는 리플레이에서만 퍽이 보였는데;; 이젠 재밌다~  선수들 퍽 몰고 갈 때 마치 후라이팬에서 올리브 볶는 것 같아●  ㅋㅋ

27일, 여학우 엠티 다녀오는 길에 박소네 동네(용산)에 있는 우동집에서 박소랑 둘이 우동과 유부초밥을 먹는데, 마침 tv에서 아이스하키를 중계하고 있는 것이었다.  캐나다와 슬로바키아의 준결승인 것 같았다.  그때 워싱턴에서 내가 꼭 가보자고 해서 같이 보러 가준 친구가 박소였거든.  ♥  그때 생각도 나고 해서.

투포환보다 복식 테니스가 더 재밌고 감동적이지 않나.  나는 각자 하고 점수를 매겨 순위를 정하는 종목보다도 이렇게 팀끼리 혹은 개인별로 대항해서 승패가 갈리는 운동을 볼 때 더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  저렇게 다 바디첵으로 넘기고 제치고 등으로 미끄러지면서도 끝까지 퍽을 밀어넣는 오베츠킨에 사로잡히면서, 동시에, 밀리고 나가떨어지는 디펜스들과 골 먹히는 골리의 표정도 보니까.  오베츠킨이라고 모든 경기에서 저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저렇게 에너지를 폭발시킬 수 있는 가능성과 그 실력 밑에 깔린 노력의 가치를 높이 사고 싶다~

+ 오베츠킨과 크로스비(피츠버그) 팬들이 댓글로 누가 최고라고 싸우는 걸 보니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가 떠오른다.  “둘 중 누가 더 잘한다”, “누가 최고다” 이렇게 꼭 정해놓고 상대적 우열을 가려야하는지 잘 모르겠다.  한국인과 일본인의 피겨 대결이 아니라, 세계인의 피겨 대회에서 특히 잘 하는 두 명이 한국과 일본 국적인 건데…  국적에 상관 없이 치사한 짓 하면 자기가 제일 부끄러운 거고, 누구에게 바보라고 한다고 해서 들은 사람이 정말로 그렇게 되는 거 아니다.  트집 잡아 욕을 하는 사람의 인격만 깎인다.  이기고 지는 것이 없어 스포츠의 재미가 반감되는 것보다 지금처럼 스포츠 선수를 도마 위에 놓고 소모적 논쟁을 하는 것이 더 위험한 일이다.  김연아가 점수 발표되는 것을 듣고 “Oh my god”이라 했느냐 “엄마야”라 했느냐로 애국심 운운하는 게 말이 되냐…

nike human race in seoul (10/24/09)

집에 와서 보니 왼발 두번째 발톱 중간에 피가 맺혀있다;  온몸이 쑤신다.  내일 되면 더하겠지…  특히 엉덩이가 아픈 걸 보니 나는 10km를 엉덩이로 뛰었구나.  여의도 공원에서 국회의사당 쪽으로 가서 서강대교와 마포대교를 건너 돌아오는 코스였다.  가로폭이 너무 좁아서 사람들 밀리는 구간도 많고, 차도와 통제구간 사이의 간격이 넓지 않아서 좀 위험해 보였다.  그래도 뛰는 동안에는 잡히는 일이 없다고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되니까…  공식적으로 멍하게 아무 생각 안 해도 괜찮은 시간.  다리 위를 달릴 때는 저절로 팔을 위로 쭉 뻗어 바람을 손바닥으로 밀면서 달리게 될 만큼 강바람 한번 시원했다. 

나처럼 나이키 레이스에 아디다스 팬츠 입고온 사람도 은근히 많았다 – 흘긋흘긋 같이 뛰는 사람들 구경도 하고 재미있었다.  사실 몇 만 명이 똑같은 나이키 티셔츠를 입고 차들 사이로 달리는데, 그만한 광고가 또 없겠지.  식수대에 있는 사람들이 “음료수 드세요”라고 하는 대신 “파워에이드 드세요”라고 하는 것도 다 광고라고 은선이가 지적했다.  기록은 1년 전 보다 약 10분이 늘어난 1시간 25분 58초나 나왔다.  -_-  달리기가 끝나고서 dj doc의 공연까지 보고 오기엔 우리 모두 지쳐 있어, 짐 찾자마자 김치찜에 삼겹살 궈 먹으러 떠났다.  은선 은애 자매와 함께한 노곤하고 배부른 저녁 식사 – 마음 편한 자리였다.

야구 중계 보면서 달리는 사람 (+ 그 사람에게 몇 대 몇이냐고 쉘든처럼 물어보는 남자들)

여자친구를 dslr로 찍어주며 달리는 남자

1km마다 나오는 표지판에서 셀카 찍는 사람들

걷자고 애원하는 여자와 용기를 주는 남자 (+ 옆에서 나도 듣고 힘내어 달렸다)

그러다 험한 말 오가는 커플(남: 야…  그냥 내가 10km 찍고 다시 올게!  여: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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