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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내가갑자기지구를반대방향으로돌린다거나전세계국가를통일하겠다는게아닌데도사는게참힘들구나과거의나는지금보다약했고위태로웠고외로웠다지금의나에대해엄청만족하는건아니지만최소한그때보다는나은지금내모습으로사람들과같이있을수있고이야기를나눌수있는것을복으로여긴다라고과거에도분명생각한적이있다는사실이떠올라서기분이좋네핫핫핫이생각을시간이좀더지났을때업그레이디드버전으로또할수있길바라본다나는앞으로나를점점더많이좋아하면서살고싶다그리고보다흔쾌히나를좋아하기위한선택과집중을해야하며이를위한기준을의식적으로혹은무의식적으로확립하고있는시기가바로지금이십대후반인것같다잘살아봐야겠다내가내맘에드는것도중요하지만그걸떠나서라도나는진짜레알좋은사람이되고싶다그럼어떻게하면좋은사람이될수있을까이에대한대답은그리간단하지않다좋은게뭘까좋은사람이어떤사람일까그게아우르는영역을내가정했다면그에따른책임을져야한다영역의경계를임의로바꾸려다무언가를잃을수도있다아그래나한테필요한건책임을질용기구나이건내가하는일뿐만아니라내가맺는인간관계와가치관전반에두루적용할수있겠다다시위로올라가과거의내가지금보다약했고위태로웠고외로웠다고쓴부분을읽어보니그게다는아니었다고덧붙여야겠다과거의나는지금보다신체적으로팔팔했고좋은사람들을옆에뒀었고에너지가넘쳐났다그시간속의내가그렇게나생생하고날것이었다는걸그때는잘몰랐지만그때그걸알면날것이라고할수없겠지그때의내가막잡아온다랑어로뜬기름좔좔참치중뱃살사시미였다면지금의나는양념장을발라양쪽으로잘구워밥위에길게척얹어낸늘씬한장어초밥같다고나해야할까그것도맛있고이것도맛있고이따나올싱싱한쑥갓과무를양껏넣어끓인얼큰한생대구탕도완전맛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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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방문객 – 장현중

사람이 간다는 건
사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의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가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가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가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송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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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맘

봄밤맘 벼려주신 처음 본 웃음소리
알아도 몰라야지 몰라도 알아야지
봄만치 이지러지는 아랫입술 모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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