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하는 부서에서 송년 회식 겸 볼링을 치러 갔다가 첫 게임에서 우리조가 1위, 멤버 바꿔서 두 게임 합산했을 때도 우리조가 1위, 그러는 동안 개인 스코어 여자 1위를 하게 되었다.  응원, 격려, 조언, 다른 이들의 실수, 뜻밖의 행운 등이 어우러진 우연이다.  처음엔 분명 또랑으로 굴려도 꺄르륵 웃으며 쳤는데 점점 게임이 무르익을수록 1등을 하고싶다는 생각에 매우 진지해졌다.  거 뭐 진짜 아무 것도 아닌데 순간 경쟁심에 불타 없어질 뻔했다.

이어서 우리는 다트와 당구대가 있는 펍에 갔다.  다트는 토너먼트 리그였다.  이번에 우리조는 초반에 떨어져서 다른 사람들이 다트 던질 동안 심심했다.  그래서 김차장님과 당구공을 구멍에 넣어보기로 했다.  룰은 단 하나, 내가 흰 공으로 아무거나 하나를 넣을 때까지 치는 것이었다.  또다시 내 눈이 이글이글했다.  김차장님이 나보다 잘 치시므로 내가 넣을 수 있는 공이 점점 줄어드는 것이 그렇게나 안타까워….  결국 하나를 넣고 끝나는 순간 나보다 김차장님이 더 기뻐하셨다.  그 다음엔 2:2 진짜 포켓볼을 쳤다.  나도 세 개나 넣고 이겨서 너무나 기뻤다.  또 치고 싶었다.  두 번째 게임은 졌다.

난 절대 도박을 하면 안되겠다.  딸 때까지 판에서 안 일어나서 망부석 될지도 몰라.  하지만 볼링과 당구는 스포츠니까.  포켓볼을 잘 치고 싶다!  우리집에 마작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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