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6-8/27/11, 1박 2일로 우리 기수 여자 23명이서 장흥으로 엠티를 다녀왔다. 난 조금 늦게 따로 다른 경로로 와서 장보기에 참여하지 않았고 그저 맡은바 쌀 5~6인분과 우리집 부엌에서 훔친 포도랑 복숭아, 귤 정도를 들고갔을 뿐이었다. 도착하자마자 과일을 넣으려고 냉장고를 열었는데 글쎄 정말 자리가 없었다. 뭐가 뭔지 모를 정도로 뭐가 많았다. 이 놀람은 시작에 불과했다.

//저녁 해먹기 전, 잠시 돌아가며 모델을 서서 3분 크로키를 했다. 말도 거의 안하고 열심히 그린 후 서로 보여주진 않고 조용히 접어 넣곤 분주히 저녁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제부터 본격 깜놀. ㅇㅎ 언니가 직접 길러 수확한 감자! 바로 전날 엠티를 위해 어머니께서 담가주신 새김치를 가져온 ㅇㅅ 언니! 누군가의 묵은지, 볶은 김치, 열무김치! (김치만 네 종류였다.) ㅎㅅ이가 직접 구워온 브라우니! 여럿이 이쁘게 앉아 열심히 만든 ㅇㅅ 언니표 그리스 샐러드(크렌베리와 아몬드, 모짜렐라, 버섯에 발사믹 소스를 넣었다 함)! ㅅㅇ 언니가 만들고 모두가 감탄한 골뱅이 소면! 한 입에 넣기도 힘든 까나페…. 여기에 보드카, 막걸리, 복분자 와인, 맥주. 새벽에 나는 너무 졸려서 못먹고 자러 가는 길에 언뜻 보기만 한 두부김치. 끝인줄 알았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김치 넣고 푹 끓인 콩나물국에 부침개 2종, 바삭한 김, 계란말이, 흑미잡곡밥. 후식으로 포도. 수목원으로 떠날 때 찐감자와 바나나.

집에서보다 엠티 가서 더 풍족하게 먹었다. 서로 얘기도 했지만 먹은 기억이 더 생생하다. 어떻게 이렇게 다들 료리사??? 음식도 음식이었지만 평소에 이 사람들과 이렇게 오래 같이있을 기회가 별로 없었다보니 더 즐거웠다. (다음에 갈 땐 나도 뭔가 준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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