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희네 집에 다녀온 것이 2010년 2월, 사진 정리를 미루고 미루다 해가 넘어가서 오늘은 꼭 다 정리하기로 마음먹었다.  당초 계획했던 목적을 거의 다 이루고 왔다.

민선이가 새벽같이 일어나 김포 공항에 데려다 주었다.  감기가 걸려서 계속 기침을 하며 떠났다.

가는 길에 후지산을 봤다.

하네다 공항 비행장에 내려 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탔다.

너무 배고파서 공항 터미널에 있는 아무데나 들어가 볶음밥처럼 생긴 걸 주문했는데 환불 또는 교환하고 싶었다.

일본에서 처음 들어간 음식점이 중국집인 줄 난 정말 몰랐다.

군마현 오오타로 가는 버스를 오래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을 구경했다.

이 둘은 형제인 듯 싶었다.  열중한 모습이 닮았다. 

버스를 타고 오오타에 내렸을 땐 이미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휑하고 어둡고 낯설고 아무도 없는 정류장에서 진희를 기다렸다.  서로 어디에 있는지 못찾아 한참만에 만나서인지 그저 반가웠다.  첫째 날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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