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 앉아 이내 흔들리는 머리채를 따라가며 아마도 이 영화는 보고 있기가 힘든 영화일 거라 예상했다.  내가 몇 년 더 지나 십년 전 그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될 즈음의 나, 지금으로서는 잘 그려지지 않는다.  2010년 가을과 겨울 사이까지 내가 왔다.  유바리 영화의 거리에서 눈 위에 묻은 얼굴은 웃는 얼굴이었겠지만 이 역시 녹아 없어졌을 것이다.  하오하오 눈사람처럼 말이다.

‘맘보’는 라틴 춤 말고 여자 주술사라는 뜻도 있다.  오늘은 오랜만에 술 약속이 있다.  떠나왔고 버려진 후 어디있는지 모르는 비키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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