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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기 시작하면 비닐 천으로 흙바닥을 덮었다가 그치면 그 천을 돌돌 말아 차가 싣고 나간다.  삽으로 새 흙을 뿌린다.  처음 중단되었을 때 잠시 실내로 들어가서 경기장 밖을 보니 긴 무지개가 떠 있었다.  두 번째 중단되었을 때는 경기가 다시 시작하기까지 50분이 걸렸다.  하나 정말 좋았던 것은 우리 자리.  3루와 가까운 곳이었다.  야구 경기를 두 번째로 직접 가서 본 것이었다.  지난 번에는 자리가 너무 멀어 공이 거의 안보여 아쉬웠는데 어제는 진짜 잘 보였다.  롯데가 수비할 때는 이대호가 3루로 와서 좋고 롯데가 공격할 때는 이대호가 홈런 쳐서 좋고…?  ♥  결국 못참고 두 번째 경기 재개 직전 몸 풀 때 앞으로 달려가서 이대호 선수에게 손을 흔들었을 때

이 표정으로 웃어주었다!  눈도 마주쳤어!  (자세한 경기 상황은 여기.)  부산 친구와 함께 봐서 약간 편파적인 해설과 추임새와 함께했다. 

가장 긴장된 순간은 김현수가 몸에 공을 맞았을 때.  이미 다른 선수들이 진루해있고 투스트라익 상황에서 강영식이 던진 공이 김현수 엉덩이에 맞았다.  여기서 김현수가 엄청 버럭해서 심판이 토닥토닥하며 1루까지 데려다주었다.  -_-  주변 롯데 팬들은 마 그랄 수도 있지 하며 김현수를 또 엄청 욕했다.  아니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공 맞으면 열받는 게 당연하지.  그치만 눈 부라리면서 욕하는 건 안당연하지;  기멘수가 1루로 나가서 이제 만루였고 점수는 4:1.  요 다음 최준석이 안타라도 치면 어떡하나 떨렸다.  하지만 강영식이가 탈삼진!  기쁨과 흥분의 도가니가 지나가고 더는 점수가 나지 않았다.  8회, 9회 초까지 느긋하게 보다 너무 늦어 먼저 나왔다.  비에 쫄딱 젖어 집에 오니 12시가 지나있었다.  걱정이 반으로 줄어든 기분으로 잠들었다.  이대호랑 인사를 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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