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수행평가를 보느라 한 명씩 출석번호 순서대로 나와서 나랑 몇 마디 하는 날이었다.  저번에 생캔디를 줬던 성훈이는 남자 제일 마지막 14번인데 기다리기가 지겨울까봐 그랬는지 앞으로 몇 번이나 나와서 나를 애처롭게 쳐다보며 뒷번호부터 하면 안되냐고 물어봤다.  난 단칼에 거절하고 1번부터 시작했다.  그러다 성훈이 차례가 되어서 부르려고 돌아봤더니 이미 나올 준비를 하고 한 걸음 뗀 상태.  내가 있는 곳까지 춤을 추면서 나오는 것이었다.  몸을 들썩들썩 팔다리머리 동시 웨이브~ 

“성훈아, 수행평가가 그렇게 좋…”
“네네네!”

실은 내가 그렇게 좋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친구들에게 좋아하는 어린이가 생겼다고 하면 뉴스에 나오고싶냐고 물어서…  아무튼 무슨 얘기 하려고 이 얘기 했냐, 블루노트 박스세트 들으면서 난 방에서 혼자 조그맣게 성훈이 춤을 췄다는 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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