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들과 바텐베르크(F. Reddle & W. W. Wattenberg)에 의하면 교사는 심리적인 측면에서 사회 대표자, 판단자, 지식 자원, 학습 과정 조력자, 심판자, 훈육자, 학생의 동일화 대상, 불안 제거자, 자아 옹호자, 집단 지도자, 부모 대용자, 적대 감정의 표적, 애정 상대자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나 다양해?  ioi

올해에 나는 3학년과 5학년 영어를 맡았는데 3학년은 정말 아기같고 5학년은 까분다.  두 학년이 그렇게나 다를 수가 없다.  기분전환 겸 미용실에서 아무도 못알아볼 정도로 아주 조금 머리를 다듬고 학교에 갔는데 3학년 한 남자아이 한 명이 갑자기 일어나서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키며 “단발머리 됐다!!!”라고 소리쳤다.  그날 집에 가는 길에 참 기분이 좋았다.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아이들이 고맙다.  특별한 준비와 노력 없이 갑자기 수업을 하게 된 만큼 내가 더 열심히 해서,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즐겁게 수업을 기다리게 되면 좋겠다!!!

그건 그렇고…  뭐라고 말해야 할지 당황스러운 순간이 자주 있다.  쉬는 시간에만 멈추는 편.  “선생님 외국인이에요?”  “선생님, 떠들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반항하는 게 아니라 진짜 궁금한 것임)”  등등.  진우는 초등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듣더니 나중에 함께 웹툰을 그리자고 했다.  ‘초딩의 소리’ 정도로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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