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히 이름을 부르기에 대답한 틈을 타 친구가 잽싸게 더위를 팔았다.  이렇게 더위를 사버린 거야?  올 여름 덥게 생겼다고 툴툴거렸다.  되팔 틈을 노리다 어느샌가 이런저런 요즘 얘기에 묻혀 더위 팔이를 까맣게 잊고 얼마쯤 걸었다.  지하철 입구까지 데려다주고 친구를 들여보내며 헤어질 때, 힘내라며 친구가 살짝 안아주었다. 

그날 밤 잠들기 전에 그 친구 얼굴이 보였다.  

고마웠나보다.  *_~ 

 

 

 

그래, 올해 더위 내가 산 걸로 할게.  살게!  안 사도 더울텐데 뭐…  그리고 나 더위도 별로 안타!  (그런데 ‘더위’라는 단어는, 생김새와 발음이 모두 새삼스럽구나.  더위.  더 위.  [ㄷㅓㅜ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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