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주 전, 비가 추적추적 올 때 식구들 주려고 호도과자 한 봉지를 사가다가 이 고양이를 봤다.  낙원상가에서 종로 쪽으로 나오면 금강제화 맞은편 파고다 공원 모서리에 이 고양이가 있었다.  하나 꺼내서 줬다.  막 구운 호도과자라 뜨거웠는지 입에 넣었다 뱉었다 하면서 먹었다.  고양이를 잘 몰라서, 주고 오는 길에 혹시 호도과자가 고양이한테 안좋은 음식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4일에 같은 장소에서 이 고양이를 또 봤다!  “나야.”  이번에는 반가워서 들고있던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얼굴을 한번 만졌다.  낙원동에 사나본데 너 앞으로 낙원이 해라.

낙원이에게 인사를 하고 지훈이랑 아트씨네마아마데우스를 보러 갔다.  극장에서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하도 많이 봐서 거기 나오는 마술피리, 밤의 여왕, 돈조반니, 피가로의 결혼을 포함해 영화에 쓰인 콘체르토와 심포니 곡조는 <I am Legend>에서 윌 스미스가 슈렉 따라하듯 따라할 수 있다.  (후훗)  물론 오페라 가사가 무슨 뜻인지는 모르지만 옹알옹알 음을 따라가고 아리아가 끝나면 영화에 나오는 관객들과 함께 박수를 쳐가면서 초집중하여 봤다.  세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를만큼…

현대백화점에서 신촌교회 올라가는 길에 있는 중고 서점에서 3,000 원 주고 건진 아마데우스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vol. 2.

그런데!  갈 때마다 기쁨을 주는 서울아트씨네마, 씨네마떼끄 서울이 지금 팔려갈 위기에 처해있다.  계약이 2월에 끝나는데 지금 영화진흥위원회가 씨네마떼끄 사업을 공모제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의 지원만을 해온 영진위가 운영자를 새로 모집하겠다고 나선 것은 월권이다.  당장 임대료가 매달 최소 5,000만 원이 필요하다는데 친구들영화제 로비의 부스에서 모금하는 것만으로는 어쩐지 역부족처럼 보여서 안타까웠다.  관객 모금운동 방법은 아래와 같다.  씨네코아, 씨네콰논, 씨네큐브, 스폰지 중앙, 미디액트에 이어 여기마저 없어지면 슬퍼할 관객들이 많을 것 같다.  그러면 안되는데.  아씨 생각만으로도 슬프다.

1.  회원라운지에서 CMS회원 가입하기, 혹은 회원라운지에서 현금으로 납입하거나 카드로 결제하기

2.  온라인으로 회원가입 후 아래 계좌로 송금하기

우리은행 068-390044-13-004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 하나은행 271-810016-70004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3.  관객회원 지금 바로 연장하기

#.  시네마테크 모금운동에 관해서 궁금하시거나 혹은 모금운동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은 위의 방법 외에도 club246@naver.com 으로 메일/쪽지/블로그 안부글/010-8979-5850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마술피리 중 Papagena/Papageno.  아마데우스 영화에서는 이 장면에서 모차르트가 작은 합시코드(?)로 오페라를 반주하다가 실신해서 실려가기 때문에 끝까지 안나온다.  Youtube에 있는 여러 개 버전 중에서 성악/연기/의상/무대의 조합이 제일 괜찮고 귀엽기까지 한 파파기나/파파기노 커플이다.  우울할 때 한번씩 보면 기분이 좋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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