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디를 선물로 받아보기 오랜만이다.  “선물 = 씨디”였던 적에는 골라주는 재미도 있었는데 요즘엔 다들 안그래서 화들짝 더 반가웠다.  씨디 선물이라니…  테이프를 사서 듣던 어린시절, CD 선물이 구식 취급 받게될 줄은 몰랐다.  앞으로는 더 많은 변화가 있겠지?

이 앨범은 앨범 자켓에 있는 여자가 (안경을 고쳐쓴 후) 고개를 까딱이며 춤을 출 것 같은 음악으로 가득하다.  자켓 속지 컬럼니스트 Murao Yasuo의 설명에 따르면 ‘프랑스의 라운지 씬을 대표하는 DJ 스테판 폼푸냑이 지금 가장 주목하고 있는 독일 출신의 뉴 재즈 유닛’이라고 한다.  찾아보니 스테판 폼푸냑이 프로듀싱한 앨범이 주루룩 나오는데, 클럽 데 벨루가처럼 사운드 시스템 유닛을 자유롭게 편성하는 DJ라는 점이 두 뮤지션의 공통점인 것 같다.  (DJ는 다들 그런가?)  이들이 예전에 리믹싱한 곡 중 처음으로 리믹스가 공식 허가되어 화제가 된 곡(딘 마틴 – 맘보 이탈리아노)이 있다고 하니, ‘어떻게 믹싱했느냐’도 creativity의 중요한 기준이다.  “누가 쓴 어떤 곡을 누군가가 어떤 식으로 바꿔 어떤 보컬리스트를 써서 어느 앨범에 다른 어떤 곡들과 함께 냈는지”와 같은 일종의 variation이 전체적으로 성공적인 앨범이다. 

Anna Luca의 보컬은 외부 소음 차단하고 헤드폰으로 혀가 입 안에서 도는 소리까지 들으면 좋고, Brenda Boykin이 부른 곡들은 베이스 좀 올려서 공간 전체에 방방 울리게 들으면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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