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cheung sau (2009)의 영어 제목인 ‘The Sniper’로 상영될 듯.  먼저 본 누군가가 ‘카스 하는 사람이라면 그 쾌감을 이해할지도’라기에 난 뭐 그게 게임인 줄만 알지 관심도 없고 뭐가 재밌는지도 모르겠더구만 (그래서 그런가?) 역시 영화를 보는 내내 심기가 불편했다.  국가에 속한 경찰 집단에 스나이퍼 팀이 따로 있어서 위기 상황일 때 범인의 안구를 쏴 맞춰 상황을 종료한다고?  이게 될일이야?  정말 보는 내내 기가 막혔다. 

영화의 초점이 ‘인간의 고뇌’에 있는 것 처럼 포장했지만 가만 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  살인 장면임에도 영화 후반으로 갈수록 ‘살인’이라는 생각이 안 들고 비현실적인 사격 게임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며 조금은 놀랐다.  이런 모든 사격과 살인에 이르는 과정이 결국은 스나이퍼들 사이의 질투와 죄책감을 위한 것이라기엔 불필요한 장면이 지나치다.  그래 늬들이 사람 정통으로 맞춰 죽이느라 마음 고생 많았겠구나 – 이래야돼?  게다가 진관희를 패기 넘치고 재능 있고 (나름의) 윤리관까지 갖춘 아이디얼 스나이퍼로 캐스팅했다;  이번에는 작업하는 모든 영화에 대해 짧게라도 다 메모를 남기리라 마음 먹었던 마음이 이 영화를 보고 살짝 흔들렸다.  쓰기가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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