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지하철에서 하이힐을 신고 팔짱을 낀 채 창밖을 보고 있었다.  지하철의 창밖이니 땅 속이지.  흔들리는 지하철에서 하이힐을 신고 팔짱을 낀 채 땅 속을 보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자일리톨을 파시는 할머니께서 내 팔 위에 자일리톨을 올려 놓으셨다.  보통은 앉아있는 승객 무릎에 올려놓았다가 다시 가져가실 때 강매를 요구하는 그분이 서있는 사람 팔 위에 올려놓으실 줄이야.  흔들리는 지하철에서 팔짱 위에 자일리톨을 얹고 떨어뜨리지 않기란 쉽지 않았다.  1호선 신호대기로 잠시 정차할 때 ‘어어어’, 무려 1000원으로 둔갑한 자일리톨 팩을  살짝 잡았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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