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8월 16일 저녁 8시에 사슴과 함께 Om Shanti Om (2007)을 보았다.  상영시간이 거의 세 시간이나 되었지만 관객 모두 박수치고 하하호호 웃으며 즐겁게 보았다.  매우 화려하게 펄럭이는 고운 옷감, 발리우드 힌디 음악, 머릿결 휘날리기, 체조같은 단체 춤, 세심한 복선, 적절한 CG 등 볼거리가 참 많았다. 

우리나라 영화나 헐리우드 영화에서는 이제 거의 안나오는 개념 – karma, reincarnation, superstition – 들이 배우들 대사나 노래 가사에서 쉽게 등장하는 것이 이제껏 봐온 영화들과 달랐다.  현실과 판타지가 잘 섞여있는데, 둘 사이의 전환이 갑작스러워서 일제히 춤을 추는 장면 같은 것들이 더 환상적이었다.  사슴과 영화를 보고 숙소에 돌아와 액자식 구성, 구석구석 기발한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연기 등에 대해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잠이 들었다.  요 밑의 동영상은 Om과 Shanti가 30년 전 처음으로 직접 만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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